세상 제일 든든한 이름, 가족

세상 제일 든든한 이름, 가족

<내 동생>

생각과는 너무 다른 ‘동생’의 존재

아빠 엄마 사랑, 양보해야 하는 서운함

때때로 마음에 생기는 미움

내 공간 침범하면 속상함

다 봐줘야 하는 답답함

막무가내로 떼쓰면 얄미움

내 물건 함부로 건들면 몹시 화남!

그래도, 하나뿐인 내 ‘동생’

같이 놀면 더 재밌는 내 ‘동생’

어쩌다 한번씩은 귀엽기도 한 내 ‘동생’

이제는 없으면 안되는 소중한 내 ‘동생’

<일년>

처음 만나 설렜던 봄.

발칵 뒤집어 졌던 여름.

웃음 꽃 가득 피었던 가을.

같이 발 맞춰 걸었던 겨울.

일년의 시간을 너로 가득 채우며,

수많은 추억을 함께 했던 우리.

방금 찍은 사진처럼 선명해지는 행복속에

설레는 봄이 다시 왔다.

<잠들기 5분전>

엄마, 목말라

엄마, 쉬마려

엄마, 등 긁어줘

엄마, 무서워

엄마, 내 옆에 있어 줘야 해

엄마, 있잖아, 오늘 유치원에서…

엄마, 엄마, 엄마…

더 놀고 싶다는 말을 빙빙 돌리며,

봇물 터지듯 쏟아내는 너의 수다.

쫑알대는 너의 소리가 마치 내 자장가 같다.

무서운 꿈꾸지 말고, 푹 자줘 아가.

햇님이 뜨면 만나자.

<가족>

도란도란 둘러앉은 저녁시간.

각자의 일과를 풀어내느라

끊기지 않는 대화의 꼬리.

몰랐던 사실에 감탄하고,

힘들었을 시간을 위로하고,

행복했던 순간을 나누는 시간.

따스함 속에 존재하는

세상 제일 든든하고, 지켜 주고 픈 이름 ‘가족’

세상 제일 든든한 이름, 가족 by 조아라

<옷이날개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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