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골고루 잘 먹는 아이.
엄마에게는 남의 집 자식 이야기,
아이에게는 그저 엄마 친구 딸, 엄마 친구 아들 이야기일 뿐.

식사 때마다 편식과의 전쟁을 치루는 우리 집.
먹기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엄마의 마음도 썩 편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음식만 매 끼니마다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영양분 가득한 식사!
편식 바로 잡는 엄마표 집밥 메뉴들을 소개한다.



멸치삼색나물비빔밥
성장기 아이들의 필수 영양분!
뼈를 튼튼하게 하고 키를 쑥쑥 크게 하는 칼슘이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단연 우유와 멸치로 꼽힌다.
짭쪼롬하고 달짝지근한 맛으로 밥 도둑이 따로 없는 반찬 멸치볶음.
이 맛있는걸 고개를 젓는 아이들이 있다.
그렇다면 영양분을 고루 갖춘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비빔밥에
멸치 볶음을 잘게 잘라 넣어보자.
*견과류와 함께 볶은 멸치 볶음이라면 고소함을 더해준다.
콩나물, 시금치, 무생채, 고사리, 호박 볶음 등 세가지 색을 맞춘 나물로
비타민과 식이섬유, 식물성 단백질 섭취는 물론
멸치 볶음으로 칼슘과 아연 등 풍부한 영양분을 고루 섭취할 수 있다.
여기에 화룡점정으로 반숙 계란프라이까지!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시각적인 효과를,
고소한 향으로 후각을, 바삭하고 아삭한 식감으로 미각에 즐거움을 주어
맛있는 한 끼 식사가 될 것이다.
멸치 볶음의 짭쪼롬한 맛이 비빔밥의 간을 어느 정도 맞춰주기때문에
양념장은 조금만 넣어도 좋다.
된장마파두부
건강한 단백질로 구성되어있는 두부!
입 맛이 예민한 아이들 중에서 두부의 비릿한 콩 냄새를
유난히도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된장마파두부는 된장, 다진 마늘, 간장, 참기름, 설탕(아가베시럽 대체 가능)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비릿한 냄새를 잡아주고 입맛을 올려준다.



먼저 기름을 두른 팬에 당근, 새송이버섯, 애호박을
깍둑 썰기로 잘게 썰어 볶은 후
야채량의 2배의 물을 넣고 끓인다.
물이 끓으면 양념장을 넣고 네모 모양으로 썰어진 두부를 넣는다.
두부에 어느 정도 양념이 스며들었다면 전분 물을 넣고
국물이 걸쭉해졌을 때 요리를 마무리한다.
하얀 밥 위에 된장마파두부 소스를 얹어주면 완성!
부드러운 두부와 된장 베이스 양념으로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아기들에게도 좋은 메뉴이다.
호두치즈토스트



호두는 풍부한 항산화제로 미용에 좋고 두뇌를 건강하게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호두 특유의 향과 맛으로 아이뿐 아니라 성인까지도
호불호가 확실하게 나뉘는 식재료 중 하나이다.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중요한 영양 성분을 지닌 호두로
어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아이들 편식 걱정 뚝! 떨어지게 할 메뉴.
호두치즈토스트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김풍 작가의 레시피이다.
설탕과 버터, 소금 한꼬집을 넣고 끓인 시럽에 으깬 호두를 넣고 조려
호두를 바삭하게 하고 달달한 맛을 입혀준다.
노릇노릇 구워진 식빵 위에 체다 치즈-조린 호두-모짜렐라 치즈-체다 치즈를
순서대로 올려주고 다시 식빵을 덮어주면 된다.
두 가지 치즈로 풍부한 맛과 향,
설탕과 버터에 조린 호두로 바삭하게 씹히는 식감과 고소하고 달달한 맛으로
아이들은 어느샌가 호두의 고소한 맛에 푹 빠져있을 것이다.
감자옥수수양배추전



소화 기관이 약한 아이들에게 탁월한 식재료, 양배추.
양배추는 달달한 맛이 감돌지만 그 자체의 맛과 향이 강하기에
아이들이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감자옥수수양배추전은 양배추를 기름에 볶게 되면
그 향과 맛이 약해지는데 이를 활용하여 편식을 잡아주는 메뉴이다.
부침 가루와 물을 1:1 비율로 반죽을 해주고
채 썬 감자와 양배추, 옥수수 통조림을 넣어 섞어주어
기름을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양면을 구워주면 된다.
*반죽을 할 때, 물과 옥수수 통조림의 국물 조금을 넣으면 전의 달달한 감칠맛을 더해준다.
반죽에 오징어와 해물을 넣고 완성된 전 위에
가쓰오부시와 마요네즈, 데리야끼 소스를 뿌려주면
일본의 오꼬노미야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맛있는 엄마표 집밥 메뉴들로
아이들이 편식 없이 골고루 잘 먹고 쑥쑥 잘 자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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